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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광을 향한 마음, 작품으로 되살리다

자연공원 안내지도 제작한 이사지 씨, 변전소를 40분의 1 모형으로 재현한 사이토 씨 전시·배포 통해 시민들의 활용 기대

【미카사】 탄광 유산을 활용한 지역 만들기 활동을 펼치고 있는 시민단체 ‘미카사 탄광의 기억 재생 모임’(대표 게라 마모루)이 주최하는 ‘호로나이 걷기 모임’의 참가자들이 최근,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호쿠탄 호로나이 탄광 변전소의 모형과 ‘호로나이 탄광 자연공원’의 안내지도를 제작했다. 모형은 눈이 녹는 봄이 되면 변전소에 전시되고, 안내지도 역시 공원을 찾는 시민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高橋毅)

변전소 모형을 제작한 사람은 전직 탄광 노동자인 사이토 야스노리 씨(61)다. 사이토 씨는 ‘호로나이 걷기 모임’에 꾸준히 참가해 왔으며, 지난해 5월경부터 공원 정비 활동에도 참여해 왔다. “내가 일했던 탄광을 눈에 보이는 형태로 남기고 싶다”는 생각에서 모형 제작을 시작했다.

모형은 실제 변전소의 40분의 1 크기로, 높이 약 25cm, 너비 약 40cm다. 사이토 씨는 실제 현장을 여러 차례 방문해 건물의 크기를 직접 측정했다. 모형도 실제와 같은 2층 건물로 만들었으며, 외벽과 창틀, 기초 부분 등은 나무를 사용했다. 지붕에는 정사각형으로 자른 동판을 사용하고, 창문에는 아크릴판을 끼웠다. 외벽의 벽돌 무늬도 물감으로 실제 건물과 비슷하게 재현했다. 1층과 2층 내부에는 변압기와 창고 등도 만들었다. 지난해 11월 제작을 시작해 올해 2월 초 완성했다.

안내지도는 미카사시 호로나이에 거주하는 판화가 이사지 고 씨(52)가 “혼자 방문하더라도 공원을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들고자 지난해 11월부터 제작했다. 옛 탄광 노동자들의 조언을 받아 공원 안에 남아 있는 오토와 갱도, 갱구 신사, 본 하역 사갱 등의 시설은 주황색으로, 탄광 사무소와 광원 판매소 등 이미 철거된 시설은 하늘색으로 지도에 표시했다.

지도는 약 2,500분의 1 축척으로 제작했으며, 주변의 호로나이 신사와 원탄 저장시설 등의 사진도 실었다. 배포 방법은 앞으로 검토할 예정이지만, 가능한 한 많은 사람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모임 참가자들은 “호로나이 탄광 자연공원을 알리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