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mer Hokutan Horonai Coal Mine Transformer Substation

Former Hokutan Horonai Coal Mine Transformer Substation 아버지가 처음 만드신 작품입니다.

01 02

작품에 대하여

본 작품은 일본 홋카이도 미카사시 호로나이혼자와초에 현존하는 ‘구 호쿠탄 호로나이 탄광 변전소’를 정교하게 재현한 입체 모형 작품입니다.

호로나이 탄광은 일본의 근대화와 홋카이도 탄광 개발의 초기부터 중요한 역할을 해온 탄광 중 하나입니다. 넓은 탄광 현장에서는 채탄 설비뿐 아니라 철도와 운반 시설, 그리고 이들을 움직이기 위한 전력 설비까지 다양한 기반 시설이 서로 연결되어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이 변전소는 유바리 방면의 발전소에서 보내온 고압 전류를 변압하여, 탄광 안의 대형 기계와 주변 지역에 전력을 공급하는 역할을 담당했습니다. 탄광의 운영을 떠받친, 말 그대로 ‘에너지의 심장부’와 같은 시설이었습니다.

모형은 붉은 벽돌과 흰색 콘크리트가 만들어내는 특징적인 외관을 재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천장을 열고 닫아 내부에 세밀하게 만들어진 변전 설비까지 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폐광 이후 많은 탄광 시설이 사라져가는 가운데, 이 작품은 탄광을 지탱했던 근대 산업유산의 모습을 외부뿐 아니라 내부까지 입체적으로 전해주는 기록이기도 합니다.

제작 배경과 ‘원점’

본 작품은 아버지가 2005년에 처음으로 제작한, 기념비적인 첫 번째 모형 작품입니다.

그 이후 아버지는 오랜 시간 동안 많은 모형을 만들어왔고, 이 작품은 그 모든 작업의 출발점이 되었습니다. 여러 전시회에서도 오랫동안 소개되어 왔으며, 작품을 보러 와주신 많은 분들에게 친숙한 작품이기도 합니다.

단순히 역사적인 건축물을 재현한 작품을 넘어, 아버지의 모형 제작이 시작된 ‘원점’이라는 점에서 가족에게도 특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대정 시대에 지어진 아름다운 서양식 건축물인 이 변전소를, 아버지는 왜 첫 번째 작품의 소재로 선택했을까요.

아버지가 탄광에서 직접 겪었던 경험과 기억이 이 장소와 깊이 이어져 있었던 것인지, 또는 점차 사라져가는 탄광의 풍경을 형태로 남기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던 것인지.

그 배경은 앞으로 아버지의 이야기를 조금씩 더 들어가며, 이 작품이 태어난 ‘원점’을 함께 기록해가고 싶습니다.

건물의 외관뿐 아니라 내부 설비까지 세밀하게 표현한 부분을 천천히 살펴봐 주세요.

소재지

北海道三笠市幌内本沢町